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3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대여 여론전에 나섰다.
오는 6일 국정감사 개막을 사흘 앞두고 검찰청 폐지와 안보·민생 문제 등을 한데 묶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모은 뒤 국정감사로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 것은 지난해 9월 28일 대한문 집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국힘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 회복·안보 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열었다.
당은 앞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당원·당직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당은 사전 예상 규모를 약 2만명으로 잠정 추산하고 있다.
현장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박덕흠 국회부의장, 김기현 전 대표, 윤재옥 전 원내대표, 안철수·나경원·유상범·신동욱·조배숙·조정훈·김태규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역 의원들의 입장에 이어 장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현장에서는 장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함께 "이재명 정권을 심판하자"는 구호가 이어졌다.
집회는 약 2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임종득·김민전 의원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연단에 서고 정 원내대표와 장 대표도 잇따라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국힘은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에 따른 형사사법체계 개편,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등 안보 현안, 부동산을 비롯한 민생 문제를 주요 대여 공세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집회는 국정감사를 사흘 앞둔 시점에 열렸다는 점에서 장외 여론전을 원내 공세로 연결하는 성격이 짙다. 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를 국정감사대책회의로 전환하고 국감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본격 국감 체제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의 주요 과제로 대통령실 인사·국정 개입 의혹과 부동산 정책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