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아산에 4만50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357만㎡ 부지에 2만여 가구의 주택과 첨단산업·연구개발(R&D) 시설을 함께 넣어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형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산시는 중부권 최대 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인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가 지난 9월 착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면적은 약 357만㎡, 108만평 규모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지구에는 총 2만1035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계획인구는 4만5589명이다.
아산시는 주택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산업과 연구개발, 교육·문화·생활 기반시설을 함께 갖춘 융복합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핵심은 인근 첨단산업과의 연계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기반과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을 탕정2와 연결해 첨단산업 종사자와 연구 인력을 위한 주거·업무·연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최근 충청권에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2캠퍼스 A7 신공장 건설을 재개한 데 이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충청권 투자계획이 확대되면서 주거와 연구·업무 공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는 탕정2가 이런 수요를 흡수하는 배후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산업 종사자와 연구 인력이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과 산업·연구개발시설, 교육·문화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아산시와 LH는 착공을 계기로 기반시설 구축과 공사 현장 관리, 행정 지원 협력을 강화한다.
도로와 공원, 학교 등 주요 기반시설이 적기에 들어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올해 조성공사 발주와 착공 단계로 넘어갔다. LH도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인 주요 도시개발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탕정2는 충청권의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와 연계해 아산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며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교육과 문화, 산업과 연구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 혁신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H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아산이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