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장남 이지호, 말레이서 통역 임무⋯한·미 지휘부 소통 지원

이재용 장남 이지호, 말레이서 통역 임무⋯한·미 지휘부 소통 지원

'퍼시픽 파트너십 2026' 참가⋯재난대응·공병 등 다국적 협력
포항 CJLOTS서도 미 해병대 지휘부 통역⋯DVIDS에 실명 공개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다국적 인도적 지원·재난대응 훈련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미 국방부 공식 사진·영상 배포망 DVIDS를 통해 공개됐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소위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퍼시픽 파트너십 2026(PP26)'에 참가해 통역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달 3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퍼시픽 파트너십 2026'에서 이지호 해군 소위가 로버트 레예스 미 해군 대령과 정인철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장 사이에서 통역을 하고 있다. [사진=DVIDS]

DVIDS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달 3일 로버트 레예스 미 해군 대령과 정인철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장이 코타키나발루에서 만나 대화하는 자리에서 이 소위가 통역을 지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소위는 다음 날인 4일 바바곤 토키 초등학교에서 열린 공병 프로젝트 준공 행사에서도 통역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정 전단장이 연설하는 동안 옆에서 내용을 전달하는 모습이 DVIDS 사진에 포착됐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한국 해군과 미 해군, 말레이시아군, 호주군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 야외 공간에 약 344㎡ 규모의 미끄럼 방지 타일을 설치하고 전기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건물 도색과 전망대·정자 조성 등을 진행했다.

PP26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인도적 지원·재난대응 임무다. 의료와 재난관리, 공병, 지역사회 교류 등을 중심으로 참가국 간 협력과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달 4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바바곤 토키 초등학교에서 열린 '퍼시픽 파트너십 2026' 공병 분야 건설 프로젝트 준공식에서 이지호 해군 소위가 정인철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장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사진=DVIDS]

이번 말레이시아 일정에는 미국 측 192명과 파트너 국가 장병 75명, 말레이시아군 235명이 참여해 30건이 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소위가 한·미 연합훈련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앞서 경북 포항에서도 공개됐다.

DVIDS가 지난 7월 공개한 '연합해상군수지원훈련(CJLOTS 26)' 개막식 사진에는 이 소위를 'Republic of Korea Navy Ensign JiHo Lee(대한민국 해군 이지호 소위)'라고 실명으로 소개했다.

이지호 해군 소위가 지난 7월 경북 포항 캠프 무적에서 열린'2026 연합·합동 해안양륙군수지원 훈련' 개막식에서 마르코 코르데로 미 제3해병군수단 주임원사와 크리스토퍼 하르 제3해병군수단장의 대화를 통역하고 있다. [사진=DVIDS]

이 소위는 당시 포항 캠프 무적에서 미 해병대 제3해병군수단 지휘부의 발언을 통역했다. CJLOTS는 한·미가 해상과 해안을 연결해 병력과 장비, 물자를 수송하는 연합 군수지원 능력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한편, 이 소위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해 9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입영 당시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진해까지 동행했으며, 같은 해 11월 임관식에는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임 부회장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이 직접 이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는 장면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