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가격 올랐는데…이통3사는 '인상 전 가격'

갤럭시S26 가격 올랐는데…이통3사는 '인상 전 가격'

기존 확보 재고에 종전 출고가 적용⋯재고 소진 후 인상가 반영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일부터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를 약 15만원 인상했지만 이통3사는 기존에 확보한 물량을 종전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 인상 전 재고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삼성닷컴보다 이통3사를 통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가격 인상 전에 확보한 갤럭시S26 시리즈 재고를 기존 출고가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식 출고가를 올리면서 삼성닷컴보다 이통3사가 판매하는 단말기의 가격이 오히려 낮아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S26'과 '갤럭시S26 플러스' '갤럭시S26 울트라'의 출고가를 각각 14만9600원 인상했다. 갤럭시S26 울트라 1TB 모델은 27만6100원 올랐다. 올해 초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최근 메모리를 비롯한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이 출고가 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이통3사가 가격 인상 전에 매입한 제품에는 기존 출고가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해당 물량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소비자가 삼성닷컴보다 이통3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갤럭시S26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다. 이통3사와 대리점별로 보유한 제품과 용량도 달라 기존 가격으로 구매하려면 판매점의 재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기존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만 이어질 전망이다. 재고가 모두 소진된 뒤 새로 입고되는 단말기부터는 인상된 출고가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출고가 인상이 곧바로 소비자의 실구매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통3사와 제조사가 책정하는 단말 지원금 규모에 따라 실제 구매 부담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은 결국 통신사와 고객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제조사와 통신사 간 협의에 따른 지원금 규모에 따라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부담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