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가 본 '디 올 뉴 투싼'…"토요타 RAV4와 제대로 경쟁할 것"[인터뷰]

美 매체가 본 '디 올 뉴 투싼'…"토요타 RAV4와 제대로 경쟁할 것"[인터뷰]

현대자동차, 1일 미국 뉴욕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진행
오토모티브 리듬스 대표 "XRT, 모험 즐기는 美 소비자 끌어들일 것"
디자인도 호평 "껍질 깨고 나왔다…더 크고 강인해 시선 끌어당겨"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번 신형 투싼이 토요타 RAV4와 제대로 경쟁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XRT 모델이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만난 키마트니 D. 롤린스(Kimatni D. Rawlins) 오토모티브 리듬스(Automotive Rhythms) 대표 겸 발행인은 신형 투싼의 미국 시장 경쟁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키마트니 D. 롤린스(Kimatni D. Rawlins) 오토모티브 리듬스(Automotive Rhythms) 대표 겸 발행인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오토모티브 리듬스는 신차 리뷰에 음악·스포츠·패션·여행·기술 등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결합한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다.

이날 현대차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을 글로벌 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롤린스 대표는 "토요타 RAV4가 현재 판매 1위 중형 SUV"라며 "신형 투싼이 그 자리를 두고 제대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꼽은 승부처는 오프로드 특화 모델이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면서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RT PRO'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XRT PRO는 사륜구동(AWD), 올터레인 타이어, 상향된 지상고 등을 적용한 북미 전용 모델이다.

레드락 오렌지 펄 색상의 XRT PRO 모델(하이브리드). [사진=최란 기자]

롤린스 대표는 "XRT가 더 대담하고 더 강하다"며 "더 공격적인 클래딩을 둘렀고, 콘티넨탈 크로스컨택트 올터레인 타이어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적용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XRT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며 "캠핑이나 산악자전거, 하이킹을 떠날 때 러기드함을 갖추면서도 고속도로에서의 효율성은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롤린스 대표는 "미국인들이 XRT를 더 좋아한다고까지는 말 못 하겠다"면서도 "모험을 즐기는 고객들을 추가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캠핑, 하이킹을 많이 하는데 트레일도 갈 수 있는 차량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디자인 변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2026 투싼은 더 크고, 더 강인하고, 터프해 보인다"며 "좀 더 공격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전 모델과의 차이도 짚었다. 롤린스 대표는 "이전 투싼은 좀 전형적인 스타일이었는데 이번 건 그 껍질을 깨고 나온 느낌"이라며 "그냥 시선을 끌어당긴다"고 했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강철 특유의 견고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작과 비교하면 변화의 폭이 크다.

4세대 모델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철학 아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면, 5세대는 정통 박스형 SUV 스타일로 방향을 틀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사운드 리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한편, 현대차가 뉴욕을 첫 공개 무대로 택한 것은 미국 시장의 무게감 때문이다. 지난해 투싼의 미국 판매량은 23만423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투싼은 2004년 미국 진출 이후 현지에서 누적 222만7154대가 팔리며 글로벌 누적 판매의 19.9%를 차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세계 어디에서든 공개할 수 있었지만 뉴욕을 선택했다"며 "대담하게 도전하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