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이 이란의 자동차·철도 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이란 정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로 흘러가는 자금과 해외 조달망을 끊겠다는 취지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이란 양대 자동차 제조사 이란코드로(IKCO)와 사이파(SAIPA)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버스·트럭을 생산하는 자회사와 이란 최대 오토바이 제조사 니루 모터 시라즈도 포함됐다.
제재 범위는 해외 공급망까지 넓어졌다.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홍콩 등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도 대상이 됐다.
미 재무부는 이란 자동차 산업이 IRGC와 연결된 자금망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 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국영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철도공사(RAI)와 라자 여객열차회사 등이 명단에 올랐다.
재무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상 봉쇄 이후 이란이 석유와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철도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산·도로 건설 장비업체 헤비 이큅먼트 프로덕션(HEPCO)과 중국 자회사, 이란 철강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해외 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가 이란 정부의 수입원을 줄이기 위한 이른바 ‘경제적 왕따 작전’의 일부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 기업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해외 공급업체와 중개업체까지 제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