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금리 5.34%...뉴욕증시는 강보합

美 10년물 금리 5.34%...뉴욕증시는 강보합

24년 만에 최고치 찍은 뒤 하락⋯증시도 낙폭 만회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장중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 이후 금리가 내려가면서 증시는 낙폭을 만회해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5만926.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상승한 7666.45,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2만6871.6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흔든 것은 국채 금리였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2%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가 오르자 주식시장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제조업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지표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기업들의 비용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후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국채 시장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금리가 내려갔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추가 정책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증시도 반등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버지니아대 연설에서 향후 금리 결정 때 경제 지표와 전망 변화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며 판단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28.2%까지 내려갔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보다 적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4.37% 오른 배럴당 102.3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2.71% 상승한 92.87달러에 마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