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재래닭 '오계' 가슴근육 발달 유전자 조절 기전 규명

전북대, 재래닭 '오계' 가슴근육 발달 유전자 조절 기전 규명

소재령 박사과정생, 한국축산학회 국제 연합심포지엄 포스터 발표 '최우수논문발표상'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 농축산식품융합학과 소재령 박사과정생(지도교수 송기덕)이 재래닭 품종인 오계의 가슴근육 발달 특성을 전사체 수준에서 구명한 연구 성과로 최근 열린 2026년도 (사)한국축산학회 국제 연합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 최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소재령 박사과정생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오계 가슴근육 내 Wnt 신호전달 경로 연관 cis-lncRNA-mRNA 상호작용(Wnt Signaling Pathway-associated cis-lncRNA-mRNA Crosstalk in Ogye Breast Muscle)’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재래닭 오계의 가슴근육 발달 유전자 조절 기반을 밝혀낸 전북대 소재령 박사과정생 [사진=전북대학교 ]

연구팀은 한국 특산 재래종인 오계와 대표 육용종인 코니시(Cornish)종의 10주령 가슴근육 조직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RNA-sequencing)을 수행했다.

그 결과 오계 가슴근육 조직에서 근육세포 증식과 발달에 주요하게 관여하는 Wnt 신호전달 경로 관련 유전자들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현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또한 cis 작용 분석을 통해 비암호화 RNA인 ‘MSTRG.4144’가 표적 유전자인 ‘WNT9A’의 발현 조절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MSTRG.4144와 WNT9A의 상호작용이 품종 간에 보존된 유전자 조절 기전일 수 있으며, 두 유전자의 발현 차이가 오계 가슴근육 특유의 발달 및 기능적 특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오계의 근육 발달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살펴보고, 한국 재래닭이 지닌 유전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재래닭의 고유 형질을 활용한 유전자원 보존과 기능성 축산자원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령 박사과정생은 “지도교수님의 세심한 지도와 연구실 구성원들의 협력 덕분에 의미 있는 기초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오계의 근육 발달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한국 재래닭의 유전적 특성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북대 RISE사업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생산 시스템 개발 및 그린바이오 신산업 연구 클러스터 구축’ 과제(JB-RISE 연구 클러스터 구축·과제책임자 생명과학과 이정환 교수), 한국연구재단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 4단계 두뇌한국21(BK21 FOU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