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성장을 먹거리가 떠받쳤다. 음·식료품과 음식서비스, 농축수산물 세 품목의 증가액이 전체 증가분의 절반에 육박했다. 의복 등 패션 품목은 뒷걸음질쳤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2118억원이다. 1년 전보다 7.3%(1조6404억원) 늘었다.

증가를 이끈 건 먹거리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3조5430억원으로 9.8%(3168억원) 증가했다. 배달 주문이 포함된 음식서비스는 3조9677억원으로 7.6%(2813억원) 늘었다. 농축수산물은 1조3482억원으로 15.4%(1800억원) 뛰었다.
세 품목의 증가액을 합하면 7781억원이다. 전체 증가분의 47.4%에 해당한다. 세 품목의 구성비 합계는 36.6%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3분의 1 이상이 먹는 데 쓰인 셈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쏠림은 더 뚜렷하다. 8월 전체 거래액은 7월보다 3.6%(8956억원) 줄었다. 반면 식품 대분류 거래액은 2.0%(940억원) 늘었다. 음식서비스도 1.9% 증가했다.
모바일에서는 먹거리 의존도가 더 높다.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9021억원으로 5.8%(1조315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음식서비스(2874억원), 음·식료품(2103억원), 농축수산물(1738억원) 증가액이 6715억원이다. 모바일 증가분의 65.1%다.
모바일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18.4% 늘어 전체 온라인 증가율(15.4%)을 웃돌았다. 음식서비스는 거래액의 99.1%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모바일 구성비도 음식서비스가 20.8%로 가장 높다.
농축수산물 급증에는 추석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추석은 9월 하순으로 지난해(10월 6일)보다 열흘가량 이르다. 선물세트 사전 주문이 8월로 앞당겨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패션은 부진했다. 의복 거래액은 1조3263억원으로 4.4%(611억원) 줄었다. 모바일 의복은 8.4% 감소했다. 신발(-1.9%)과 스포츠·레저용품(-2.9%)도 감소했다. 패션 대분류 전체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먹거리 외에 눈에 띄는 품목은 통신기기다. 거래액이 7882억원으로 44.9% 급증했다. 가전 대분류 증가분(2653억원)의 92%를 통신기기가 차지했다.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9.2%로 1년 전보다 1.2%p 높아졌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