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올 2분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 분기 2조원씩 늘어나는 추세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 등 기관과 주요 증권사는 제2차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 회의를 열고 실적 점검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7개 종투사의 올 2분기 모험자본 공급 실적은 총 11조6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대비 약 20.4% 늘어난 수치다.
투자자산을 보면 P-CBO(3조4000억원), 중소·벤처기업(2조5000억원), 신기사·VC(2조3000억원), 중견기업(1조3000억원), A등급 이하 채무증권(1조원), 코스닥벤처펀드(7000억원) 순으로 공급 규모가 컸다. 투자 방식별로는 채무증권(5조6000억원), 지분증권(2조8000억원), RCPS·CB 등 신종증권(1조9000억원), 대출채권(1조3000억원) 순이었다.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조달액 대비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평균 19.5%로 모두 규제비율(10%)을 웃돌았다. 해당 비율은 1분기 대비 2.7%포인트(p)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규제 비율은 내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 상향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모험자본의 양적 확대가 추세적으로 안정화될 경우 질적 개선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업계에선 위험도에 비례한 실적 인정 체계가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는 P-CBO 등 보증채권, 담보대출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와 벤처기업 지분투자 등 위험도가 높은 투자처의 투자규모 실적이 동일하게 인정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리서치 제도 종합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그동안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는 매수의견 편중에 따른 낮은 신뢰도, 중소형주(스몰캡)에 대한 낮은 커버리지 등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에 금융위는 증권사별 보고서 발간 현황과 괴리율 우수 애널리스트를 주기적으로 공시하도록 공시 체계를 손볼 예정이다. 리서치 보고서 공표를 중단할 때는 그 사유를 보다 더 구체적으로 고지하도록 개선한다.
종투사 지정 및 발행어음 인가 심사 시 스몰캡 리서치 발간 계획도 평가 항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동시에 종투사의 스몰캡 커버리지 최소 비율을 신설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유관기관·금융투자업권이 함께 모험자본 공급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공급 확대를 위한 주요 현안 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리서치 개선방안도 현장에서 차질없이 안착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