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4분기 매출 73조…1년 새 4.8배 '사상 최대'

마이크론, 4분기 매출 73조…1년 새 4.8배 '사상 최대'

4분기 매출 542억달러·영업익 59조…영업이익도 12배
"2027년 더 강한 실적"…다음 분기 매출 80조원대 예고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542억2900만달러(약 73조5900억원), 영업이익 437억5100만달러(약 59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GDDR7. [사진=마이크론테크놀로지 공식홈페이지]

전년 동기 매출 113억1500만달러(약 15조3600억원)와 비교하면 37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억5400만달러(약 4조9600억원)에서 1097.3% 급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3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2.3%에서 80.7%로 48.4%포인트 상승했다. GAAP 기준 순이익은 377억100만달러(약 51조1600억원)로 전년 동기 32억100만달러(약 4조3400억원)의 11.8배 수준으로 늘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에 기록적인 실적을 냈고 2027회계연도에는 이보다 더 강한 실적을 기대한다"며 "AI가 수퍼지능(SI)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메모리는 이러한 지능과 고객사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함께 SI 발전을 이끌기 위해 기술과 제품, 제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데이터센터가 견인했다.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은 180억200만달러(약 24조4300억원)로 전년 동기 15억7700만달러보다 11.4배로 늘었다. 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년 전 25%에서 85%까지 상승했다.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 매출은 162억8300만달러(약 22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했다.

모바일·클라이언트 사업부는 131억14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 자동차·임베디드 사업부는 68억2400만달러(약 9조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331억8800만달러(약 180조7500억원)로 전년 373억7800만달러(약 50조7200억원)보다 256.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억7000만달러(약 13조2600억원)에서 993억4000만달러(약 134조8100억원)로 916.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6.1%에서 74.6%로 높아졌다.

순이익은 849억6900만달러(약 115조3100억원)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로 600억~630억달러(약 81조4200억~85조5000억원)를 제시했다.

중간값인 615억달러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70억2000만달러(약 77조3800억원)를 약 7.9% 웃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7.15~39.15달러(약 5만400~5만3100원)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35.40달러(약 4만8000원)를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 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을 약 85.95%, 조정 기준으로는 약 86.25%로 예상했다.

4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 87.0%보다는 0.7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2027년 HBM 공급 물량 대부분에 대한 계약을 마쳤으며,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범용 D램(DRAM)과 HBM 간 수익성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