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긴장·피로 낮춘다…안성소방서, ‘정원치유’로 심리 회복

재난현장 긴장·피로 낮춘다…안성소방서, ‘정원치유’로 심리 회복

전 직원 대상 테라리움 제작·마음챙김 프로그램 운영
식물·자연 매개로 심리적 안정 지원…건강한 근무환경 조성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안성소방서가 재난 현장과 일상 업무에서 누적된 소방공무원의 긴장과 피로를 완화하기 위해 자연을 활용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30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는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물과 자연을 매개로 직원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돌아보고 업무 과정에서 쌓인 긴장과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경국립대와 국립정원문화원, 한국환경과학회가 주관했다.

프로그램은 ‘나만의 작은 정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한 뒤 식물과 자연 소재를 활용해 테라리움을 직접 제작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성소방서 전경 [사진=안성소방서]

마음챙김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편안한 공간을 떠올리며 현재의 감각과 감정에 집중하고 완성된 작품을 서로 공유했다. 이어 테라리움 관리 방법을 배우는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소방서는 재난 현장 출동과 반복되는 긴급 업무로 누적될 수 있는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업무와 현장 활동에 집중하다 보면 식물이나 자연을 천천히 바라볼 기회가 많지 않다”며 “직접 작은 정원을 만들면서 잠시 마음을 돌아보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장진식 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 대응 역량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성=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