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지난해 준공된 국내 건설공사의 원가 가운데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누적된 자재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이 공사 원가에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주비와 노무비 비중은 낮아졌다.

30일 대한건설협회가 공표한 '2025년 기준 완성공사 원가통계'를 보면 지난해 공사원가 가운데 외주비가 5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재료비 23.6%, 현장경비 12.9%, 노무비 7.8%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재료비 비중은 22.7%에서 23.6%로 0.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주비는 56.4%에서 55.8%로 0.6%p 낮아졌고 노무비도 8.1%에서 7.8%로 0.3%p 줄었다. 현장경비는 12.8%에서 12.9%로 소폭 높아졌다.
대한건설협회는 재료비 비중이 높아진 배경으로 자재가격과 환율 변동을 꼽았다. 수년간 누적된 자잿값 상승 등이 실제 시공 과정의 비용 구조에 반영되면서 재료비가 전체 공사원가에서 차지하는 몫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외주비 비중 감소는 재료비 비중 상승 등 원가구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비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으로 노임 상승세가 둔화한 점이 비중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이번 통계는 종합건설업체가 지난해 완공한 계약금액 3억원 이상 국내 건설공사 5214건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공종별 재료비 비중은 건축공사가 26.1%로 가장 높았고 조경 20.9%, 산업환경설비 16.0%, 토목 11.6% 순이었다.
완성공사 원가통계는 종합건설업체의 시공 과정에서 실제 투입되는 재료비와 노무비, 외주비, 현장경비 등을 요소별로 분석한 자료다. 매년 9월 말 공표되며 건설공사의 원가구조와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공사비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