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맨’ 이동원, 엑스코 새 수장 됐다…대구 MICE에 AI·디지털 입힌다

‘코엑스맨’ 이동원, 엑스코 새 수장 됐다…대구 MICE에 AI·디지털 입힌다

코엑스 사장·전시산업진흥회장 거친 MICE 전문가…10월 1일부터 2년 임기
“전시 기획·운영 전문성 획기적으로 높일 것”…글로벌 전시 유치·디지털 전환이 첫 시험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서울 코엑스를 이끌었던 MICE·마케팅 전문가 이동원 전 코엑스 사장이 대구 엑스코(EXCO)의 새 수장이 됐다.

단순한 대표이사 교체를 넘어 수도권 최대 전시컨벤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대구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주목된다.

신임 이동원 엑스코 대표이사 [사진=엑스코]

특히 이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전시컨벤션 산업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겠다고 밝히면서 엑스코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전시 경쟁력 강화가 향후 2년간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엑스코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동원 전 코엑스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2년이다.

엑스코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날 주주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신임 사장의 강점은 MICE와 마케팅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이다.

코엑스 대표이사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을 역임했고, 그에 앞서 LG애드에서 32년간 근무했다.

LG애드 재직 당시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광고를 비롯해 타임·뉴스위크·CNN 등 해외 매체 광고 업무를 총괄했다. 국가와 기업 브랜드 확장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후 코엑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연간 200회가 넘는 전시회를 운영했다.

전시장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C-페스티벌’과 ‘여행축제’, ‘윈터페스티벌’ 등 문화행사를 기획해 코엑스 일대 야외공간을 행사 무대로 확장했다.

특히 건물 내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해 전시컨벤션 공간 자체를 대형 디지털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한 경험은 향후 엑스코의 변화를 가늠할 대목이다.

이 신임 사장도 취임 방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간 현장에서 쌓아온 MICE 및 마케팅 경험을 십분 살려 엑스코의 전시 기획 및 운영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컨벤션 산업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엑스코를 경쟁력 있는 미래지향적 컨벤션센터로 도약시키고, 이를 통해 대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옮겨간다.

AI·디지털 기술을 어떤 전시와 시설에 먼저 적용할지, 엑스코 자체 기획전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지, 수도권과 해외의 대형 전시·컨벤션을 대구로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구의 미래모빌리티·로봇·반도체·ABB 등 산업과 엑스코 전시를 어떻게 연결해 실제 기업 비즈니스로 이어지게 할지도 신임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결국 이동원 체제의 성적표는 ‘코엑스 출신’이라는 이력이 아니라 앞으로 2년 동안 엑스코에 어떤 새로운 전시를 만들고, 어떤 국제행사를 유치하며, 지역경제에 얼마나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만들어내느냐로 매겨질 전망이다.

이동원 신임 사장은 10월 1일 공식 취임해 엑스코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