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보안 위한 AI 넘어 AI에 내재된 보안 필요"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보안 위한 AI 넘어 AI에 내재된 보안 필요"

라온시큐어 2026 시큐업 개최…AI·로봇 신원·권한 관리 등 에이전틱 AI 5대 보안 전략 제시
블록체인·AI 해커톤 결선도 열려…'파스칼' 팀 대상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보안을 위한 AI를 넘어 AI에 내재된 보안으로 가야 한다. AI를 이용한 보안만으로는 부족하다. 보안이 AI 밖에만 있어서는 안 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6 시큐업&해커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30일 열린 '2026 시큐업&해커톤' 기조연설에서 AI와 Web3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신뢰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라온시큐어]

올해 14회째인 시큐업은 ‘Make Agentic AI Fun and Secure’를 주제로 열렸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을 말한다.

라온시큐어는 AI가 자율적으로 취약점을 찾거나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보안 거버넌스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바탕으로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 5대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AI와 로봇에도 사람처럼 고유한 디지털 신원을 부여하고 업무 권한과 위임 범위를 관리하는 것이다. Web3 기반 인증 기술을 활용해 AI가 누구의 명령을 받아 어떤 권한으로 업무를 수행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관련 솔루션 5종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와 로봇의 신원·권한을 관리하는 ‘원억세스(OneAccess)’, 공격 경로를 점검하는 AI 모의해킹 솔루션 ‘원해커(OneHacker)’, 문서 보안 등급을 자동 분류하는 ‘원태그(OneTag)’ 등이다.

자연어 명령으로 계정·권한 관리와 위협 대응을 자동화하는 ‘원소어(OneSOAR)’와 악성 프롬프트 등 AI 대상 위협을 차단하는 ‘원쉴드(OneShield)’도 선보였다.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6 시큐업&해커톤' 현장. [사진=곽민구 기자]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라원이’를 활용한 인증 기술을 시연했다. 라원이가 인증을 거쳐 디지털 사원증을 발급받은 뒤 방문객의 모바일 신분증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AI·로봇에 신원과 업무 권한을 부여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2026 블록체인 & AI 해커톤’ 결선도 열렸다. 약 5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318명이 참가했으며, 최종 10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대상은 ‘모바일 신분증 및 오픈 DID 기반 고령화 복지 신청·위임·이행 관리 서비스’를 제안한 파스칼팀이 받았다. 수상팀에는 별도 창업 지원금도 제공될 예정이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