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에 나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이번 정례회가 행정통합과 지방재정 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제366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도정질문과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 각종 민생 조례안을 처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첫날부터 굵직한 현안이 다뤄진다.
도의회는 1일 제1차 본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경북지역의 이해와 도민 의견을 의회 차원에서 점검하고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대응도 본격화한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건의안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정부의 관련 개편에 대해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지방재정 자주권을 훼손하는 일방적 개편”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재검토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속도보다 도민 공감과 신뢰를 강조한다.
김 의장은 “도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충분한 소통을 주문할 예정이다.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 있는 지원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요구한다.
도정과 교육행정을 둘러싼 현안 검증도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0월 1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허지훈·우영봉·황재철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선다.
2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재준·최태림·손희권 의원이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의 현안과 문제점을 짚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회기 마지막 날인 15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에 이어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의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을 처리한다.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와 각종 조례안도 이날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결산심사는 단순히 지난해 예산 집행을 승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7년도 예산심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집행부의 예산 운용 성과와 문제점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찾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도의회는 결산심사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이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행정사무감사 역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정책감사가 되도록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정례회의 무게중심은 결국 세 갈래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과정에서 경북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이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지난해 집행한 예산에서 어떤 문제를 찾아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것인지가 15일간의 정례회를 관통하는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