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2시간 배송' 전국 확대…연내 55곳으로

SSG닷컴, '2시간 배송' 전국 확대…연내 55곳으로

10월 전국 33개 점포로 확대…7월 2곳서 시작
도입 점포 쓱배송 매출 10%↑…대용량 장보기 수요 공략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SSG닷컴이 이마트 점포를 기반으로 한 '2시간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소량 장보기에 특화된 '바로퀵'과 대용량 상품까지 아우르는 2시간 배송을 함께 운영해 온라인 장보기 배송망을 촘촘히 한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이 2시간 배송 운영 점포를 오는 10월 전국 33곳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SG닷컴]

SSG닷컴은 2시간 배송 운영 점포를 오는 10월 강원·충청·전라·경상권 등을 포함한 전국 33곳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연내에는 운영 점포를 5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2시간 배송은 대용량 상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이마트 상품을 주문 후 2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오후 8시까지 주문해도 당일 수령할 수 있다.

SSG닷컴은 지난 7월 이마트 양재·하남점에서 2시간 배송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부산·경남, 대구, 대전·세종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왔다. 현재 21개 점포에서 운영 중으로, 다음 달 12곳을 추가해 33곳까지 확대한다.

빠른 장보기 배송 수요도 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2시간 배송 도입 점포의 쓱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상품을 빠르게 받아보려는 수요가 두드러졌다. 식품에서는 2L 생수 6입과 10㎏ 쌀, 계란 30구, 2.3L 우유, 1㎏ 냉동육 등이 많이 팔렸다. 일상용품에서도 화장지 30롤과 키친타월 6롤, 세제 4L 등 대용량 상품이 주문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2시간 배송 매출 가운데 식품 비중은 90%에 달했다. 이 중 절반가량은 신선식품이 차지했다. 애호박과 계란, 방울토마토, 팽이버섯, 대파, 사과, 콩나물 등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장보기 상품 주문이 많았고 노브랜드·피코크·5K프라이스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SSG닷컴이 빠른 배송망을 확대하는 것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배송 시간과 구매량에 따라 세분화해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점포 반경 3㎞ 안팎에서 소량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바로퀵과 대용량 장보기를 겨냥한 2시간 배송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실제 즉시배송 이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SSG닷컴의 바로퀵 주문 건수는 올해 2분기 1분기보다 151% 증가했다. 지난 7월 SSG닷컴의 그로서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주간배송 매출은 30% 가까이 늘었다.

SSG닷컴은 주간·새벽배송 등 기존 예약배송에 2시간 배송과 바로퀵 등 온디맨드 서비스를 결합해 계획적인 장보기부터 당장 필요한 상품 구매까지 아우르는 배송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예약배송과 온디맨드 배송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