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평론가 이동진에 이어 유명 역사 강사 최태성도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해 주목된다.

30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최태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최태성 2TV'에 공개됐던 영화 암살자(들) 관련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지난 28일 기준 32만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성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해당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영상 비공개 처리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태성이 최근 영화를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 역시 Btv 채널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올라온 암살자(들)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채널 제작진은 지난 29일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9월 25일에 업로드된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구독자 417만명을 보유한 영화 전문 유튜버 '지무비'도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지난 1974년 8월 15일 있었던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소재로 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영화가 공범존재설, 박정희 정권 배후설 등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을 조명하면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사자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으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다수 인플루언서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은 SNS에 "억지 음모론으로 인구 절반이 존경 내지 인정하는 고인을 모독하는게 옳은가"라고 비판했으며 문화평론가 진중권 교수는 "뻔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라고 혹평했다.
한편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같은 논란에 입장을 내고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