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글로벌 음료 브랜드 스프라이트가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들어온다.
지난해 33만명이 찾은 지역 먹거리 축제가 올해 원주 만두축제와 도시 간 협업에 나선 데 이어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까지 확대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대구 북구청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iM뱅크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스프라이트가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떡볶이의 매운맛’과 ‘탄산음료의 상쾌함’을 직접 연결한 현장 마케팅이다.
스프라이트는 축제 기간 제품 5만개를 현장에서 샘플링하고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슬로건도 아예 ‘떡볶이 먹고 들떡들떡! with Sprite!’로 정했다.
‘맵파민 터져? 터지는 매콤함, 터지는 상쾌함! 스프라이트’를 메시지로 내세워 떡볶이를 먹고 음료를 마시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축제 콘텐츠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북구가 주목하는 대목은 단순한 기업 협찬을 넘어선 축제의 외연 확장이다.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최근 원주 만두축제와 손잡고 두 축제를 연결하는 ‘K-분식 여행’을 제안했다.
두 축제가 같은 기간 열리는 점을 활용해 대구의 떡볶이와 원주의 만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공동 홍보와 방문 인증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민간기업을 축제의 공식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지역축제끼리 관광객을 놓고 경쟁하는 대신 다른 도시와 손잡고, 다시 민간 브랜드까지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축제의 판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북구는 스프라이트 로고를 행사장에 노출하는 수준의 협찬에서 벗어나 떡볶이와 축제 캐릭터, 기업의 브랜드 메시지를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3만명이 찾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입장에서는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모델로 확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특히 향후 스폰서 기업이 늘어날 경우 축제 콘텐츠 확대뿐 아니라 공공예산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파트너십의 규모와 방식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이번 협업은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한 떡볶이 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주 만두축제와의 협업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 스프라이트의 공식 스폰서 참여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