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내 친구⋯핵 능력 보유해"

트럼프 "김정은은 내 친구⋯핵 능력 보유해"

"내가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 대화 여지 열어둬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상당한 핵 능력을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내 친구"라며 관계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REUTERS/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하면서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내 친구"라며 "그는 트럼프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북한 핵 능력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는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 능력이 있다"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핵무기 보유 책임은 과거 미국 행정부에 돌렸다. 그는 "트럼프가 아닌 대통령들이 있었고 그들은 이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는 "내가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도 했다. 북한 핵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대화 여지를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달에는 김 위원장이 상당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연내 회동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지난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북한이나 북미 대화 문제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