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쁜놈 아닌데"…흉기 들고 카페 침입 40대男, 구속

"저 나쁜놈 아닌데"…흉기 들고 카페 침입 40대男, 구속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하다 행인들이 카페로 대피하자 카페에까지 침입하려고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법원에 출석하고 있는 A씨.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를 받는 천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천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오후 3시 45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천씨가 소리를 지르자 행인들은 근처 카페로 대피했다.

천씨는 흉기를 든 채 카페에 들어오려고 시도했으나 카페 점주가 문과 창문을 잠그고 경찰에 즉각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카페 내부에는 15명 내외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 9시 53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천씨는 '행인들을 위협한 이유가 뭐냐', '카페에 들어간 이유가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못한 게 없잖아요 제가"라고 말했다.

천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이 "흉기로 사람들 위협한 게 잘못이 아니라는 입장이냐"고 재차 묻자 "잘못했는데 저도 억울하잖아요"라고 답한 뒤 "저는 나쁜 놈이 아닌데, 저만"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