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자동차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경북 경산이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해 로봇부품과 AI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 영역 확장을 추진한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축적한 정밀가공 기술을 로봇부품으로 연결하고, AI 기반 자율모빌리티 원격제어와 능동안전 기술까지 더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경산)은 29일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만나 경산지역 첨단산업 전환과 미래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국비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조 의원이 이날 정부에 건의한 사업의 중심에는 ‘미래 모빌리티-로봇 부품 혁신 거점 구축’이 있다.
경산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보유한 정밀가공 기술과 제조 기반을 로봇부품 분야로 확장해 경산을 로봇부품 공급망의 한 축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전동화·지능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 자동차부품 기업이 로봇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산업구조 전환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조 의원은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로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산업부에 전달했다.
두 번째 축은 AI 자율모빌리티다.
조 의원은 ‘AI 자율시스템 원격제어 사업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자율모빌리티 원격제어 산업에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개발·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자는 내용이다.
‘AI를 활용한 모빌리티 능동안전 기술 고도화 플랫폼 구축사업’도 함께 건의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등 자동차 능동안전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경산에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사업을 하나로 연결하면 방향은 분명하다.
경산의 기존 자동차부품 제조기술을 로봇부품으로 확장하고, AI 원격제어와 능동안전 기술을 접목해 ‘부품 제조→AI 기술→미래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정부의 실제 국비 반영 여부다.
조 의원은 “경산이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모빌리티·로봇 등 첨단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기업의 기술 전환과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주요 국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