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북상 맞춰 평화·생태 거점 도약…파주시, DMZ 혁신포럼 개최

민통선 북상 맞춰 평화·생태 거점 도약…파주시, DMZ 혁신포럼 개최

판문점 견학 업무 파주시 이관 및 허준 묘·해마루촌 연계 등 핵심 대안 제시
민통선 출입 절차 간소화 및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상권 연계 모색

손배찬 파주시장이 '디엠지(DMZ) 평화관광 미래비전 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며 파주 DMZ의 세계적 평화·생태 관광 거점 도약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28일 임진각 평화누리 판문점 견학지원센터에서 '디엠지(DMZ) 평화관광 미래비전 혁신포럼'을 열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생태 관광 거점으로의 대도약을 선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북상 등 접경지역 규제 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파주 DMZ 평화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는 손배찬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최유각 파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을 비롯해 관광 분야 전문가,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파주 DMZ가 간직한 독보적인 생태·역사·평화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용식 전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지속가능한 파주시 관광규제 개선'을 주제로 군사 규제의 합리적 조정과 민통선 관광 출입 절차 개선, 접경지역 지원제도 실효성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최종환 전 파주시장(왼쪽 네 번째)이 좌장을 맡아 '디엠지(DMZ) 평화관광 미래비전 혁신포럼' 종합토론을 진행하는 가운데, 패널로 참석한 하영재 한림대 객원교수, 박용식 전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이유진 통일부 과장, 김윤정 파주시 국장, 이완배 통일촌 이장, 김요섭 경기일보 국장, 안재영 DMZ 평화동행 대표 등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파주시]

박 전 본부장은 군 유휴부지 활용과 민·군 상생 기반 마련, DMZ 세계평화생태공원 및 평화경제특별구역 지정 등 중장기 발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하영재 한림대학교 객원교수는 'DMZ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군 협력·방산, 지역 상권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종환 전 파주시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연계한 민관 협력 생태계 구축 방안이 다뤄졌다.

토론에는 이완배 장단면 통일촌 이장, 김요섭 경기일보 국장, 안재영 DMZ 평화동행 대표, 이유진 통일부 출입관리과장, 김윤정 파주시 문화교육국장이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특히 공개 토론에서는 ▲판문점 견학 업무의 통일부에서 파주시로의 이관 추진 ▲허준 묘·해마루촌·덕진산성 등 역사·문화 자원의 광역 관광거점 연계 ▲민통선 출입 체계 개선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지난 28일 파주시 판문점 견학지원센터에서 개최된 '디엠지(DMZ) 평화관광 미래비전 혁신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파주시]

손배찬 파주시장은 "파주는 정전협정 이후 70여 년 동안 국가안보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왔으며, 그 과정에서 파주시민들은 엄격한 군사규제와 개발 제약이라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민통선 북상 등 안보 환경의 변화와 규제 완화는 파주 DMZ 평화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시대적 전환점"이라고 했다.

이어 "각계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깊이 있는 제언을 바탕으로 파주 DMZ가 분단의 아픔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평화·생태 관광의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주=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