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농기원, 장립종 벼 120ha 생산거점 조성

전남광주농기원, 장립종 벼 120ha 생산거점 조성

해남 100ha·장흥 20ha, 외식·가공·수출 쌀시장 개척

[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해남과 장흥에 120㏊ 규모의 장립종 벼 생산거점을 조성하고 외식·가공·수출 등 새로운 쌀시장 개척에 나섰다.

장립종 쌀은 국내에서 주로 소비하는 쌀보다 쌀알이 길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것이 특징으로, 동남아시아 등 세계시장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다.

전남광주농업기술원이 추진하고 있는 '장립종 벼 시범단지' 모습. [사진=전남광주농업기술원]

전남광주농기원은 해남 100ha와 장흥 20ha에 장립종 벼 생산거점을 조성해 지역 적응 재배기술과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해남에서는 2025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8억원을 투입해 100ha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IPS와 CJ6 등 국내 육성 장립종을 재배하고 전용 도정시설을 구축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미국 멕시칸 음식 체인 '치폴레(CHIPOTLE)' 국내 1호점인 강남점에 해남산 장립종 쌀을 공급한다. 공급량은 올해 50톤에서 2027년 연간 15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흥에는 올해 농촌진흥청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20ha 규모의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농촌진흥청 육성 품종인 '아미향'을 재배하며 2027년까지 4억원을 투입해 장립종 신품종 전시·증식포와 저장·가공시설을 구축한다.

전남광주농기원은 해남·장흥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적응성과 생산성을 분석하고 안정생산 기술을 확립해 벼 재배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인구 전남광주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장립종 벼는 기존 밥쌀 시장과 경쟁하기보다 외국인 소비와 외식․가공․수출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품목"이라며 "해남과 장흥의 생산거점을 연계해 전남광주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