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드라마로 캐낸 문경 탄광 '블랙다이어'

라디오 드라마로 캐낸 문경 탄광 '블랙다이어'

갱도 끝 희망을 캐내던 광부들의 애환 담아
안동MBC라디오 28일부터 평일 6시 40분 방송

[아이뉴스24 황금산 기자] 경북 문경 탄광촌의 애환을 담은 라디오 드라마가 전파를 탄다.

29일 문경시에 따르면 1926년 남한 최초로 광업권을 획득한 문경 탄광의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라디오 드라마 ‘아흔아홉 굽이의 아리아 – 블랙다이아 탄생기’가 지난 28일 오후 6시 40분 안동MBC 라디오(FM100.1) 첫 방송을 시작으로 10주간 매주 평일 송출된다.

문경탄광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라디오 특집 드라마 홍보 포스터. [사진=문경시]

총 50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드라마는 1970~80년대 문경시 가은읍 탄광촌을 배경으로 갱도 속에서 뜨거운 희망을 캐냈던 선대들의 생존 지혜와 공동체 정신을 다룬 사운드 타임슬립 휴먼드라마다.

드라마는 정체불명의 이명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유품인 낡은 카세트테이프를 계기로 고향 문경에 돌아와 45년 전 탄광촌에 숨겨진 진실과 아버지의 과거를 추적하며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갱도 끝에서 곡괭이를 휘두르며 길을 냈던 광부 아버지 세대 노동과 급변하는 첨단 시대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의 불안을 ‘막장’이라는 이중적 은유로 연결해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인간의 의지와 연대가 가장 강력한 희망의 빛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드라마는 문경의 험준한 지형과 철길을 상징하는 ‘아흔아홉 굽이’의 고단한 여정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아리아처럼 피워냈던 가은 탄광촌 100년의 역사를 서사적으로 완성했다.

지역 역사를 궤뚫은 작가진과 정상급 성우진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영화 ‘신과함께’, ‘군함도, ‘박열’ 등에 참여해 감성 음악을 선보인 최혜인 감독이 배경음악을 덧칠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문경=황금산 기자(goldmt25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