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도착안내서' 위조 레터피싱 주의…"투명테이프로 붙었으면 의심"

'우체국 도착안내서' 위조 레터피싱 주의…"투명테이프로 붙었으면 의심"

우정사업본부, 위·변조 '우편물 도착안내서' 일부 지역서 발견
집배원 연락처·QR코드만 바꿔치기…육안 구별 어려워
정상 안내서는 감열지·탈부착형 점착제…"주민번호·계좌 요구 안 해"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우체국 명의의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위조한 레터피싱 의심 사례가 나왔다. 집배원 연락처나 QR코드만 바꿔치기하는 식이다. 정교하게 위조돼 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위·변조된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29일 주의를 당부했다.

위조 안내서는 겉모습이 정상 안내서와 거의 같다. 집배원 연락처를 피싱용 번호로 바꾸거나, QR코드만 변조했다. 안내서를 받은 사람이 적힌 번호로 전화하거나 QR코드를 찍으면 사기범과 연결되는 구조다.

정상 우편물 도착안내서(왼쪽)와 위조 우편물 도착안내서(오른쪽) [사진=우정사업본부]

구별법은 용지와 부착 방식이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하는 정상 안내서는 영수증 용지와 같은 특수 감열지로 만든다. 점착제도 포스트잇처럼 떼어내도 표면에 남지 않는 성분을 쓴다.

일반 종이에 투명테이프로 붙어 있다면 우체국이 발행한 안내서가 아니다. 일반 스티커처럼 뗐을 때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경우 위·변조를 의심하라고 했다.

의심스러운 안내서를 받았다면 적힌 번호로 연락해서는 안 된다. 우편고객센터(☎1588-1300)나 가까운 우체국에 직접 연락해 실제로 배달 중인 우편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편물 도착안내서는 수취인이 집에 없어 등기우편물을 배달하지 못했을 때 출입문 등에 붙이는 안내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도착안내서는 물론 인터넷이나 전화로도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다양한 형태로 우체국을 사칭하는 방법이 늘고 있다"며 "우체국에서 보낸 것인지 의심되면 우체국에 직접 연락해 확인하는 것이 큰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위·변조가 의심되는 안내서를 발견하면 가까운 우체국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피해 예방 안내도 계속할 계획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