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각종 행사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내빈소개와 축사, 지정좌석 등을 대폭 줄이고 시민과 참석자 중심의 행사문화 조성에 나선다.
남원시는 각종 행사 의전 기준을 명확히 하고 불필요한 격식과 절차를 줄이기 위한 '남원시 의전 및 행사 운영 간소화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번 매뉴얼은 행사마다 달랐던 내빈 예우와 좌석배치, 내빈소개, 축사 등의 기준을 정리해 실무자의 혼선을 줄이고, 내빈 중심으로 길어지는 행사 진행방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빈소개와 축사 간소화다. LED 스크린 등 대형 화면이 설치된 행사에서는 참석 내빈을 자막으로 소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화면이 없는 행사에서도 개별 호명을 최소화하거나 일괄 소개한다.
인사말은 1~2분 이내로 줄이고 축사 인원도 1~3명 이내로 제한한다. 여러 명이 축사할 경우 첫 번째 축사자가 내빈에 대한 감사와 환영 인사를 대표로 하고, 이후 축사자는 행사 취지와 축하·격려 메시지에 집중하도록 해 반복적인 인사를 줄인다.
좌석배치도 간소화한다. 지정좌석을 최소화하고 행사와 직접 관련된 참석자를 우선 배치한다. 일반 참석자는 개인별 지정좌석 대신 단체·분야별로 배치해 보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행사 분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의전의 본래 목적은 누군가를 지나치게 격식 있게 모시는 것이 아니라 행사에 함께한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데 있다"며 "불필요한 절차는 줄이되 필요한 예우는 갖춰 시민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매뉴얼을 각 부서와 읍·면·동에 안내하고 주요 행사계획과 의전사항을 사전에 검토해 새로운 기준이 현장에 정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