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50년간 꽃을 키워온 대구 동구 불로화훼단지가 이번에는 ‘AI’를 키운다.
오랜 세월 축적한 화훼의 전통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이색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꽃을 선보인다.

대구 동구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불로화훼단지에서 ‘제18차 불로화훼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불로화훼단지연합회가 주최하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부터 눈길을 끈다.
“꽃은 50년 키웠습니다. 이제 AI를 키우겠습니다”
전통적인 화훼단지라는 이미지에 AI를 결합해 색다른 방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장을 찾으면 형형색색의 가을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꽃 추첨 체험과 AI 플라워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번 자료에 제시된 AI 프로그램은 축제 체험 중심이다. 향후 AI가 화훼 생산과 재배·유통 등 실제 산업 현장까지 어떻게 연결될지는 불로화훼단지의 또 다른 과제로 남는다.
이번 축제는 ‘볼거리’만큼 ‘살거리’에도 힘을 줬다.
행사 이틀 동안 화훼단지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개막식에서는 선착순으로 꽃을 나눠주고, 행사장에서 1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방문객에게도 가을꽃을 증정한다.
특히 화훼단지 안에서 소비를 끝내지 않고 인근 불로전통시장까지 연결한다.
불로전통시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가을꽃을 증정해 축제 방문객의 발길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꽃 축제를 화훼농가만의 행사가 아니라 인근 전통시장과 함께 소비가 일어나는 지역 상권 행사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불로화훼 가을꽃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꽃향기 가득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각 가정에 꽃 생활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불로화훼 가을꽃 축제의 관전 포인트는 분명하다.
50년을 이어온 화훼의 전통이 AI라는 새로운 콘텐츠와 만나 시민들에게 얼마나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10월 10~11일, 불로의 오래된 꽃밭이 ‘AI 꽃밭’으로 잠시 변신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