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애경산업이 식물성 PDRN과 신규 유산균 소재, 자외선 차단제 처방 기술을 앞세워 화장품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애경산업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2026 세계화장품학회'에서 화장품 소재와 처방 기술 관련 연구성과 3건을 포스터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36회째다.
발표 내용은 쑥에서 유래한 식물성 PDRN 소재 연구와 감국에서 분리한 신규 유산균 발효물 연구, 무기 자외선 차단제 처방 최적화 기술 등이다. 회사는 연구 결과를 향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핵심 기술로 활용하고 관련 특허와 제품 적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식물성 PDRN 연구에서는 기존 연어 유래 PDRN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애경산업은 쑥 유래 PDRN 소재를 개발해 피부 회복성과 탄력성 등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 해당 소재는 국내 특허 등록과 해외 특허 PCT 출원을 마쳤다.
애경산업은 쑥 외에도 방울양배추와 자작나무 등 총 5종의 식물성 PDRN 소재를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일부 소재는 메이크업 브랜드 AGE20'S 제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근 연어 등 동물성 원료에 의존하던 PDRN을 식물에서 얻으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원료 다변화 측면에서 식물 유래 PDRN의 활용 가능성을 살피려는 움직임이다.
감국에서 분리한 신규 유산균 균주의 발효물도 화장품 소재로 연구했다. 애경산업은 미백과 보습, 피부 장벽, 마이크로바이옴 밸런스 관련 효능을 확인했으며 감국 외에도 총 4종의 신규 유산균을 발굴·동정해 특허를 확보했다. 향후 엑소좀과 3D 인공피부 연구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자외선 차단제 분야에서는 징크옥사이드의 입자 크기와 형태, 표면 코팅 등을 분석해 처방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징크옥사이드 함량을 27% 낮추면서 자외선 차단 효능을 확보하고, 피부에 발랐을 때 나타나는 백탁 현상은 75% 개선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화장품이 아닌 일반의약품(OTC)으로 관리된다. 미국 OTC 자외선 차단제 기준상 징크옥사이드는 최대 25%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애경산업은 이번 처방 기술을 미국 OTC 자외선 차단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혜숙 애경산업 화장품연구소 뷰티융합연구팀 연구원은 "이번 세계화장품학회에서 발표하는 연구성과는 애경산업이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화장품 소재 및 처방 기술 연구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