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3040세대도 찾는다…아시아 단거리 노선 수요 확대

크루즈 여행, 3040세대도 찾는다…아시아 단거리 노선 수요 확대

크루즈TMK, 2026~2027년 시장 동향 분석
개별 자유여행 수요 주목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은퇴세대 중심으로 여겨졌던 크루즈 여행의 주요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 장거리 일정과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특별한 여행에서 벗어나 짧은 비행으로 출발지에 도착할 수 있는 아시아 노선과 개별 자유여행 형태가 새로운 수요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국내 크루즈 예약·상담 플랫폼 크루즈TMK가 발표한 2026~2027년 크루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크루즈 시장에서는 3040세대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여행 일정과 취향에 맞춰 상품을 선택하는 개별 자유여행(FIT) 수요도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유럽 지중해와 알래스카 노선은 여전히 주요 여행지로 꼽힌다. 로마와 바르셀로나 등을 기항하는 지중해 코스는 도시 관광과 선상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알래스카는 빙하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사진=크루즈TMK]

최근에는 부산이나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 크루즈의 접근성이 주목받고 있다. 장거리 항공 이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여행 기간을 조정하기 쉬워 직장인과 젊은 여행객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크루즈 여행의 선택 기준도 단순히 선박 규모나 운항 노선에만 머물지 않는다. 여행 동행자와 목적에 따라 선사별 서비스와 선내 시설,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선내 액티비티와 편의시설을,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부부나 중장년층은 서비스와 식음료 구성을 주요 기준으로 고려할 수 있다.

기항지 관광과 선내 전문 식당, 스파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여행 일정과 이용 계획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선실 위치나 커넥팅룸 등 객실 조건도 동행 인원과 여행 형태에 따라 선택 요소가 된다.

예약 시점 역시 비용과 객실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크루즈TMK는 원하는 선실을 확보하고 요금을 비교하기 위해 출발 6개월에서 1년 전 예약을 고려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성수기를 피해 봄이나 가을에 지중해·알래스카 노선을 이용하는 방식도 여행 비용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제시했다.

크루즈TMK 관계자는 “회사는 로열캐리비안크루즈 등 대형 선사부터 럭셔리·오션·리버 크루즈까지 17개 선사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면서 “선박 규모보다 선사별 여행 콘셉트와 개인의 여행 성향이 맞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