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선박에 설치한 친환경 설비가 실제 운항에서 어떤 성능을 내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실증 결과가 공개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연료절감설비와 풍력보조추진장치의 적용 사례를 해운업계와 공유해 중소선사의 기술 도입 검토를 돕고, 친환경 선박 기술의 현장 적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한국해사협력센터 대회의실에서 연료절감설비(Energy Saving Device·ESD)와 풍력보조추진장치(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WAPS)의 해상 실증 결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선사와 조선소, 선박 기자재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실제 선박에 친환경 설비를 적용해 확보한 운항 데이터와 성능 검증 결과를 소개하고, 중소선사가 설비 도입을 검토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 해운업계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선박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연료절감설비와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풍력보조추진장치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선사는 설비의 연료 절감 효과와 경제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고, 자체 실증에 필요한 비용과 자원을 확보하는 데도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해진공은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항 과정에서 검증된 자료를 공유해 선사들의 판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미나에서는 연료절감설비 해상 실증 연구 사례와 3자 검증 결과, 풍력보조추진장치의 실증 결과와 현재 기술 수준, 성능 추정 가이드라인 등을 다룬다.
발표자로는 서대식 HMM 책임매니저, 김언식 MOL Korea 전무, 김상엽 한국선급 책임, 성경현 SB선보 이사, 김태선 나무이앤알 대표 등이 참여한다.
해진공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사들이 친환경 설비의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 정보를 업계와 공유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기술적 과제와 수요를 신규 실증사업 및 정책 지원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