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상하이 팝업 누적 1만명…K패션 중국 진출 지원

무신사 상하이 팝업 누적 1만명…K패션 중국 진출 지원

산업부·코트라와 민관 협력…국내 패션 브랜드 15곳 참여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무신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 중인 K패션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패션 브랜드 15곳이 참여한 이번 팝업을 통해 현지 판매는 물론 제품 인증과 소비자 반응 확인까지 지원하며 중국 진출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상하이 팝업스토어 2026.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산업통상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운영 중인 '무신사 상하이 팝업 스토어 2026' 방문객이 누적 1만명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산업부와 코트라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팝업은 지난달 21일부터 상하이 난징시루에 위치한 '징안 캐리 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룩캐스트와 르바, 틸아이다이 등 중국 현지 수요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선정한 국내 패션 브랜드 15곳이 참여했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에서 단순히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제품 인증부터 오프라인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중국은 제품을 정식 유통하기 위해 중국국가표준(GB) 등 현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중소 패션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무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팝업에서 확보한 판매·소비자 반응 데이터도 향후 중국 사업에 활용한다.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가 중국 핵심 상권에서 현지 소비자를 직접 만나 시장성을 확인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팝업이 들어선 난징시루는 글로벌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한 상하이의 대표적인 쇼핑 상권이다. 징안 캐리 센터는 상하이 지하철 2·7호선 징안쓰역과 인접해 있다.

이번 팝업은 무신사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오프라인 사업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상하이 안푸루에 첫 해외 오프라인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를 열었다. 3개 층, 약 210평 규모로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 44개를 포함해 총 59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무신사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내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향후 5년간 중국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중국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국은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제품 인증, 현지 유통망 확보 등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인력 등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시장"이라며 "산업부와 코트라의 지원에 무신사의 현지 유통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더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중국 진출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