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LFP 기반 ESS 화재 안전성 입증⋯글로벌 테스트 통과

삼성SDI, LFP 기반 ESS 화재 안전성 입증⋯글로벌 테스트 통과

SBB 2.0, UL 솔루션즈 LSFT 평가 기준 충족
UPS용 배터리도 화재 확산 없이 자체 진화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SDI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의 대형 화재 테스트를 통과했다.

삼성SDI는 LFP 배터리를 적용한 일체형 ESS 제품 '삼성배터리박스(SBB) 2.0'이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가 주관한 대형 화재 테스트(LSFT)의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28일 밝혔다.

셀부터 시스템까지 안전 기술이 적용된 삼성SDI SBB 2.0 제품. [사진=삼성SDI]

LSFT는 배터리 시스템 내부에서 화재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뒤 불이 인접한 설비로 확산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SBB 2.0 컨테이너 내부에 화재를 발생시킨 뒤 인접 컨테이너로의 확산 여부를 검증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시험 과정에서 인접 컨테이너로 화재가 번지거나 가스 배출 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SBB 2.0에는 특정 배터리 셀에서 발생한 열이 주변 셀로 연쇄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열전파 방지 기술 'No TP(No Thermal Propagation)'가 적용됐다.

삼성SDI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도 앞서 지난 7월 UL 솔루션즈의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Indoor LSFT)를 통과했다.

당시 시험은 UPS 랙 내부 배터리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화재가 인접 랙이나 시스템으로 확산되는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터리 모듈이 전소됐지만 주변 랙으로 화재가 확산되거나 폭발·파열이 발생하지 않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체 진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과 축적된 안전 기술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배터리 셀을 견고한 알루미늄 캔으로 감싸 열과 충격, 압력 등에 대응할 수 있으며 벤트(Vent) 등 별도 안전장치를 적용할 수 있는 구조다.

삼성SDI는 이러한 각형 배터리의 구조적 강점에 열전파 방지 기술 등 자체 안전 기술을 더해 UPS와 ESS 제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