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올해 상반기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6년 상반기 중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6월 말 기준 25조8300억원으로, 2025년 말 25조6600억원 대비 17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규모(+1조7000억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다중채무자 중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를 뜻하는 취약 자영업자 차주의 대출 잔액은 3조3400억원으로, 2025년 말 3조2900억원과 비교해 500억원 늘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 6000억원보다는 규모가 축소됐다.
연체 자영업자 차주가 보유한 대출 잔액은 1조200억원으로, 2025년 말 1조22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어들며 지난해 같은 기간(-4600억원)에 이어 감소했다.
자영업자 전체 대출 중 연체 자영업자 차주의 대출 비중도 2025년 말 4.8%에서 2026년 6월 말 3.9%로 0.9%포인트(p) 낮아졌다.
연체 자영업자 차주 대출 중 취약차주의 비중도 2025년말 78.7%에서 2026년 6월말 70.2%로 낮아졌다.
전체 대출 규모만 보면 자영업자의 상황이 나아진 듯 보이지만 연체율을 보면 오히려 위험성이 커졌다.
충북지역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2.85%로, 전년 말 2.56%보다 0.29%p 올랐다. 전국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99%보다 0.86%p 높은 수준이다.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4년 하반기 이후 줄곧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6.74%로 전년 말 15.74%보다 1.00%p 상승했다. 6명 중 1명이 대출 원리금을 제때 못갚고 있다는 뜻이다. 전국 취약차주 연체율 12.71%과는 차이가 크다.
김상미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올해 상반기 중 충북지역 자영업자의 대출 리스크는 대출 잔액이 60대 이상, 비은행에서 늘어나고 연체율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소폭 확대됐다”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