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행노조 새 위원장 선출…손용호 후보 당선

삼성전자 동행노조 새 위원장 선출…손용호 후보 당선

손용호·안영득 후보조 54.2% 득표…투표율 62.1%
3만명 DX 노조 새 집행부 출범…DS와 공동교섭 추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 중심의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이 새 집행부를 꾸렸다.

이들은 내년 임금협상을 앞두고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의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조합원들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행진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28일 동행노조에 따르면 손용호 위원장 후보와 안영득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총 9777표를 얻어 5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2.1%로 집계됐다.

동행노조는 조합원 약 3만935명이 가입한 DX부문 중심 노조다. DX부문 전체 직원의 약 63%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집행부의 주요 과제는 내년 임금협상이다. 동행노조는 DX와 DS부문 간 보상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양측이 함께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새 위원장 선출 이후 임금·단체협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DX부문의 요구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다만 공동교섭을 둘러싼 노조 간 입장차는 여전하다. DS부문 중심의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지난달 동행노조에 내년 임금협상에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새 집행부가 DS부문 노조와의 교섭 체계를 어떻게 조율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동행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DX부문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DS와 DX 간 보상 격차 해소와 전사 성과를 기반으로 한 공통 재원 마련, 기본급 인상률의 전사 동일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임금협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는 집회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