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이어온 남원 '삼동굿놀이', 보절면서 한판 펼친다

42년 이어온 남원 '삼동굿놀이', 보절면서 한판 펼친다

30일 괴양리 삼동굿놀이 광장서 개최…지네밟기·합굿 등 전통의식 재현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오는 30일 전북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 남원삼동굿놀이 광장에서 지역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제42회 남원삼동굿놀이 향토축제'가 열린다.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세배와 우물굿, 삼동서기, 지네밟기, 합굿 등 삼동굿놀이의 주요 전통의식과 민속놀이를 재현한다.

남원 보절면 괴양리에서 전승되고 있는 남원삼동굿놀이 모습 [사진=남원시]

민속놀이 재현 이후에는 주민과 재외 향우들이 함께하는 화합행사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양충모 남원시장과 한명숙 남원시의회 의장, 이주영 보절면장을 비롯해 기관·단체 관계자와 향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원삼동굿놀이는 보절면 괴양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풍수 설화에서 유래했다. 개신마을 뒷산은 닭, 음촌마을 앞산은 지네의 형상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네밟기'를 행한 것이 전통으로 이어졌다.

특히 삼동굿놀이는 아이의 출산과 성장, 입신출세에 이르는 과정을 놀이와 의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982년 제2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남원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문화로 계승되고 있다.

이주영 보절면장은 "삼동굿놀이는 전통놀이 재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지역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남원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수 남원삼동굿놀이보존회장은 "가족과 함께 현장을 찾아 우리 전통문화의 지혜와 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