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北 목함지뢰 목격' 증언 보도에 "李 보고·지시 공개하라"

장동혁, '北 목함지뢰 목격' 증언 보도에 "李 보고·지시 공개하라"

"6월 北 MDL 침범 이후 대통령에 어떤 보고 있었나"
"사고 조사 고의 지연·은폐 지시했다면 수사 대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당시 현장 장병들이 북한군 목함지뢰를 목격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 전후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지난 6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고 현장 장병들이 폭발 직후부터 북한군 목함지뢰를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군 당국은 아직 폭발물을 북한군 목함지뢰로 공식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장 대표는 군 당국의 현장조사가 늦어졌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나서야 현장조사를 시작했다"며 조사 지연 과정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경기 파주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 추정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해 장병 3명이 다쳤다.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27일 합동 현장조사에 들어갔지만 미확인 지뢰 위험 등으로 실제 폭발 지점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 대표는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탄핵 사유를 넘어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그는 대통령이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외환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정부와 군은 조사 지연·은폐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5일 "조사는 객관적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감추거나 은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합참 역시 사고 지역이 기존 수색로가 아닌 미확인 지뢰 위험이 높은 지역이어서 조사 인력의 안전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사의 조사 요구를 군이 의도적으로 거부했다는 야권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 예방차 방문하는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다. 이번 면담은 강 장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구체적인 발생 경위와 유엔군사령부 현장조사 요청에 대한 정부 대응, 이재명 대통령 보고 여부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