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버스 노선을 새로 마련하고, 장기간 운행하지 않은 노선의 유휴 차량을 활용해 17년 만에 마을버스 4대를 증차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 노선 운영 및 통합관리제 협약 대상자 선정’ 공고를 내고 노선 운영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신설 노선에는 예비차를 포함해 마을버스 4대가 투입되며, 에코델타시티와 강서구청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노선이 개설되면 주민들은 도시철도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로 환승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델타시티의 대중교통 확충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지역 현안이다. 전재수 시장 취임 전 민생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된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에도 지난 6월 한 달 동안 관련 민원이 100건 넘게 접수됐다.
시는 한정된 마을버스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교통 수요가 늘어난 지역에 차량을 배치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을 택했다.
공모 대상은 재개발이나 교통 여건 변화 등으로 장기간 운행이 중단된 시내 마을버스 노선 사업자로 제한한다. 현재 정상 운행 중인 노선은 대상에서 제외해 기존 이용객의 불편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에서 운영 중인 마을버스 통합관리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강서지역은 지난 2010년부터 시와 구가 마을버스 운행 대수를 64대로 관리하고, 대중교통 취약지역 운행에 따른 손실금을 업체에 지원하는 통합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통합관리제 협약을 개정한 뒤 운송손실금을 지원받게 된다. 신설 노선은 에코델타시티의 입주와 교통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증차가 운행을 멈춘 마을버스 자원을 교통 수요가 있는 지역으로 옮기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노선의 운행 차량을 줄이지 않고 유휴 자원을 재배치해 지역별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