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중부권의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부권의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35.3%로 집계됐다.

5개 권역별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71.8%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부산·울산·경남) 62.0%, 대경권(대구·경북) 45.1%, 호남권(광주·전남) 39.2% 순이었다.
중부권은 수도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암 환자의 1시간 내 의료 이용률 역시 중부권이 40.9%로 전국 평균 50.6%보다 낮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폐암·대장암·유방암·위암·간암 등의 수술 자체 충족률에서도 중부권은 34.9%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73.5%, 동남권 63.9%, 대경권 44.8%, 호남권 35.0%였다.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서울이 93.4%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81.6%, 부산 74.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주요 5개 병원에서 암 진료를 받은 비수도권 환자 비율은 모두 30%를 넘었다. 이 가운데 한 병원은 2025년 암 진료 환자 14만6537명 가운데 비수도권 환자가 7만1593명으로 48.9%를 차지했다. 5개 권역 가운데 중부권 환자는 2만380명으로 13.9%를 차지했다. 암 환자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갑 의원은 "서울과 대구, 부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낮게 나타나는 등 암 수술 및 상경 진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립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완결적 암 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립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완결적 암 치료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낮은 중부권은 암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