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로 갈등 빚던 앤트로픽 CEO와 첫 단독 만찬

트럼프, AI로 갈등 빚던 앤트로픽 CEO와 첫 단독 만찬

中 국빈 만찬 불참 후 트럼프가 별도 초청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단독 회동한다. 인공지능(AI) 정책을 두고 충돌해온 백악관과 앤트로픽 관계가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사진=REUTERS/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모데이 CEO와 백악관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양측은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앤트로픽이 자율무기 감시 등 분야에 AI를 사용하는 데 제한을 두면서 국방부와 갈등이 커진 뒤 나온 조치다.

양측은 그동안 AI 안전과 규제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아모데이 CEO는 첨단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을 늦추는 움직임이 중국에 유리할 수 있다며 비판해왔다.

직접 소통도 거의 없었다. 앤트로픽은 수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위기가 달라진 계기는 미·중 국빈 만찬이었다. 아모데이 CEO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만찬에 초청됐지만 일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만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오는 29일 주요 AI 기업 CEO들과 만나는 일정에 앞서 열린다.

이번 만찬에서 구체적인 정책 현안이 논의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