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모를 수가 있나"…추석 선물로 보낸 과일 상태에 '경악'

"이걸 모를 수가 있나"…추석 선물로 보낸 과일 상태에 '경악'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추석 명절 선물로 주문한 과일 세트가 상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로 배송됐다는 사연이 논란이다.

추석 선물로 보낸 과일 세트가 일부 썩거나 잘못된 구성으로 배송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스레드 ]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A씨는 "명절이라 아버지가 거래처와 직원들한테 보낸다고 농수산물센터에서 과일 주문했는데 이런 걸 보냈다고 한다"고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배송된 과일은 크기가 제각각이었다. A씨는 "상품이 아니고 파지만 골라 보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업체는 A씨의 아버지가 2~3년간 거래해온 곳이었다고 한다.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래처 몇 곳에 배송된 과일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설 명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혼합은 다 썩어서 가고 심지어 다른 직원 한 명은 배·사과 혼합 세트였는데 사과만 든 걸 받았다"며 "선물이니 썩어서 왔다고 얘기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고의로 그랬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이게 맞나"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이걸 모를 수가 있나 업체에서? 너무 괘씸한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도 A씨에 공감했다.

농장을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대부분 혼합은 과일 판매상이 매입해서 다시 작업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처가 많을 수 있긴 하지만 (사진은) 처참하다"며 "박스에 농장번호가 적힌 상품을 주문하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또 다른 누리꾼은 "사과의 저 병변은 오랜 기간을 두고 커지는 건데 몰랐다면 거짓말을 대놓고 하는 것"이라며 "사진의 사과처럼 시커멓게 병변이 퍼진다면 내 기준에서는 파지로도 못파는 폐기품이다"라고 전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용 세트 주문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웹툰 '비질란테'의 김규삼 작가가 추석 명절 선물로 화실 동료들에게 한우 세트를 돌렸는데 기름투성이 고기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김규삼은 "못 먹는 기름덩어리 상태의 한우가 와서 받은 사람이 곤란해 하다가 알려주더라"며 "판매자에 문의했으나 해명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