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서울특별시와 '손목닥터9988 서비스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대사건강관리 플랫폼 '웰다'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서울시 공공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에 접목해 서울시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측은 △건강관리 도구로서 연속혈당측정기 등을 활용한 정책 기여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및 기술적 지원 △향후 건강관리 통합 서비스로 도약 및 국내외 정책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첫 협력 사업은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혈당캐치9988'이다. 자치구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에서 당뇨 전 단계로 확인된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웅제약은 웰다 프로그램과 연속혈당측정기 2000개를 공급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부터 두 차례 센서 착용과 교육·상담을 통해 운영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혈당을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측정 결과를 생활습관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웰다는 혈당과 호르몬 원리를 기반으로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참여자는 실시간 혈당 수치와 그래프, 식사·운동 등 하루 기록을 함께 확인하며 자신의 생활습관과 혈당 변화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센서 연결부터 습관 형성까지 총 13개 챕터로 구성된 '여정' 기능은 단계별 가이드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AI 코치'는 혈당 데이터와 기록을 바탕으로 식사 반응을 해석해 개선 팁을 제안하고, 혈당 관련 궁금증에 맞춤형으로 답한다. 전문 의료진의 자문과 감수를 거친 교육 콘텐츠를 통해 질환 이해부터 혈당 데이터 해석, 식사·운동 관리도 지원한다.
참여자의 혈당 데이터는 보건소 상담에도 활용된다. 대웅제약은 보건소 담당자와 의료진이 혈당 데이터와 생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웹 기반 관리 프로그램 '웰다 프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상담 전 참여자의 혈당 변화와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참여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에서 위험군을 확인하고,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변화를 살펴본 뒤, 웰다를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손목닥터9988에서 건강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이 연결된다. 서울시 분석 결과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당뇨 신규 발병 위험은 비참여자보다 7.9%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국내 당뇨 전 단계 인구는 상당한 규모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1~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전단계 인구는 약 1410만명으로 추산된다. 같은 연령대 당뇨병 환자 약 533만명까지 합하면 약 1943만명으로, 30세 이상 성인의 56.6%에 해당한다. 당뇨병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생활습관 개선 등 선제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배경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이 쌓아온 혈당관리 프로그램과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시민 건강관리 정책에 직접 연결하는 사례"라며 "질환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생성되는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 개선까지 이어지는 통합 헬스케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