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 관광객, 공설·용남시장까지 잇는다

남원 광한루원 관광객, 공설·용남시장까지 잇는다

상권활성화사업 통해 원도심 관광·보행동선 구축…지역 소비로 연결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춘향골공설시장과 용남시장 등 원도심 상권으로 연결해 관광객 체류를 실질적인 지역 소비로 이어가는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남원시는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하나의 관광·상권 생활권으로 묶는 '춘향골 LOVE 상권' 사업을 추진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남원 광한루원과 주변 원도심 전경 [사진=최영 기자]

사업 대상은 금동 일원 춘향골공설시장과 인근 상가, 용남시장 등을 포함한 약 22만 6000㎡ 규모로 678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이 일대는 광한루원을 비롯한 관광자원과 숙박시설, 전통시장 등을 갖추고 있지만 관광객의 이동이 원도심 체류와 소비까지 충분히 연결되지 않는 점이 과제로 꼽혀왔다.

남원시는 상권 현황과 유동인구, 매출 등을 분석해 상권활성화 구역을 지정하고 주민공청회와 중소벤처기업부 현장심사 등을 거쳐 지난 4월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핵심은 광한루원과 원도심 시장을 잇는 관광·보행동선 구축이다. 광한루원 서문에서 경외상가·남원다움관·고샘길을 거쳐 춘향골공설시장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광한루원 북문에서 예촌·광한북로를 지나 용남시장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춘향골공설시장과 용남시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상권 거점 조성과 빈 점포를 활용한 관광형 창업 지원, 기존 점포와 거리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상권투어와 체험 프로그램, 특화축제와 정기마켓을 확대하고 춘향제 등 지역 대표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의 방문이 전통시장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2027~2028년에는 거점공간과 거리환경을 구축하고 신규 점포 유치 등 기반을 마련한다. 2029~2030년에는 대표상품 개발과 고객 유입 프로그램, 상인조직 육성을 추진하고 2031년 이후에는 상인 주도의 관광상권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광한루원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관광객의 발길이 실제 지역 소비와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상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