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3D 아바타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관계사 네이버제트 노조가 23일 하루 전면 파업을 강행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상황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0월 닷새 연속 파업까지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노조·공동성명)는 이날 네이버제트 소속 조합원의 약 70%에 달하는 약 120명이 전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연봉 동결 철회와 김창욱 네이버제트 대표와의 끝장 토론을 요구했다. 또 추석 연휴 직후 김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에게 경영 악화 원인과 임금 동결 사태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발송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 후에도 상황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0월 19일부터 5일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등 단체행동의 수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제트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률이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 사업이 성장한 2020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그러나 최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이용자 기반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2025년) 네이버제트 매출은 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줄었다. 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약 19% 줄였지만 494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고려해 올해 연봉 동결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같은 수준인 5.3%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