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수장고 새단장…175점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수장고 새단장…175점 공개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수장고가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23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청주관은 전날부터 기존에 공개했던 작품 일부를 교체하고, 그동안 폐쇄 수장고에 보관했던 작품을 선별해 총 175점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32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방수장고 모습.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2018년 개관 이후 수장고를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해 왔다.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뿐 아니라 보존과 관리가 이뤄지는 수장고까지 관람 영역으로 확장한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이번 전시는 청주관이 보유·관리하는 소장품이 크게 늘어난 것이 계기가 됐다. 개관 당시 1220여 점이었던 소장품은 현재 5000여 점으로 늘었다.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 가운데는 김세중의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 최욱경의 ‘호기심’, 전국광의 ‘매스의 비(碑)’, 양혜규의 ‘여성형 원주민’ 등이 포함됐다. 신상호, 유의정, 오화진 등의 현대공예 작품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작품을 실제 수장고에서 보관하는 방식까지 관람객에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작품 보관과 운송에 사용되는 크레이트(crate)에 일부 작품을 넣은 채 공개해 미술관이 작품을 어떻게 보존하고 관리하는지를 보여준다.

완성된 작품을 전시장에서 감상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미술관의 수장·관리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다양한 소장품과 실제 수장 환경을 함께 살펴보며 미술관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