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이 일자리로…부산 ESG 센터, 국제환경상 수상

폐페트병이 일자리로…부산 ESG 센터, 국제환경상 수상

자원순환에 시니어 일자리·환경교육 접목
그린애플환경어워즈 선정…2년 연속 국제상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폐페트병 등 자원을 다시 활용하면서 노인 일자리까지 만들어내는 지역 기반 사업으로 국제 환경무대에서 다시 한번 성과를 거뒀다. 자원 수거와 재활용에 그치지 않고 환경교육과 취약계층 지원까지 연결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조성사업이 올해 국제환경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우리동네 ESG 센터’ 조성사업이 ‘2026 그린애플환경어워즈(Green Apple Environment Awards)’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린애플환경어워즈는 영국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국제 환경상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 700여건이 출품된 가운데 부산의 ESG 센터 사업은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운영 방식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린애플환경어워즈 로고. [사진=부산광역시]

이번 수상으로 부산은 지난해 ‘2025 그린월드어워즈’ 은상에 이어 2년 연속 국제 환경상을 받게 됐다.

‘우리동네 ESG 센터’는 지역의 시니어 인력이 폐페트병 등을 수거하고 파쇄·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시니어 환경도슨트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환경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재활용 과정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지역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활용된다. LED 조명과 안전손잡이 등 새활용 제품을 취약계층 가구에 지원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는 노인 일자리 기금으로 적립한다.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환경과 일자리, 복지 분야를 연계한 구조가 이 사업의 특징이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폐기물 감축뿐 아니라 시니어 일자리 확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국내외에서도 참고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수상작은 주관 기관이 발행하는 ‘그린북(The Green Book)’에 수록돼 전 세계 공공기관과 정부, 기업 등에 우수사례로 공유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 훈격은 오는 11월 23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내 영국 의회 상원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부산형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