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철도 박람회에서 차세대 고속철도차량 콘셉트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15회 베를린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이노트란스 2026)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고속차량은 단순히 외형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승객에게 차별화된 여정의 감동을 전달하는 사용자 경험(UX)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 현대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외장 디자인에는 생체모방에 기반한 공기역학 디자인이 적용됐다.
공기나 물의 저항을 극복하며 진화해 온 자연 속 생물체들의 몸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공력 성능과 미래지향적 정체성을 담았다.
내장 디자인은 우리나라 고유 미학인 절제된 아름다움과 유려한 곡선미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실내공간은 사용자경험 및 사용자환경(UI) 개발로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 승객이 차량 안에서 움직일 때의 다양한 자세와 행동을 고려한 인체공학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됐다.
고속 주행 중 발생하는 공기 저항과 압력파 등 철도차량의 주행환경을 고려해 공력 성능도 최적화했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EMU-320 고속차량을 야외 전시장에 실차로 전시한다. 최고 운행속도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EMU-320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속차량인 ‘KTX-청룡’의 모델이다.
피지컬AI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수소전기트램의 디오라마(축소모형)도 선보인다. 디오라마에는 운행 전 점검부터 자율주행, 유지보수 등 운행 전반에 걸친 시나리오를 AI를 통해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자체 개발 완료한 철도차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트램에 적용해 사람, 구조물 등을 판단하고 위험을 감지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수소연료전지모듈 실물과 수소전기기관차, 수소전기동력차, 저상형 수소전기동차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모빌리티 라인업도 함께 전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세대 고속차량과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미래 철도가 나아가야 할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