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서밋 2026] "강력한 AI 불충분, 사람이 중심"…퀄컴, 에이전틱AI 조건 제시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강력한 AI 불충분, 사람이 중심"…퀄컴, 에이전틱AI 조건 제시

차세대 AI 핵심 화두로 '에이전틱 AI'와 '사람 중심의 대규모 협력' 제언
소비자 70% 개인화 에이전트에 관심…"소비자 신뢰할 수 있는 AI 제공해야"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인공지능(AI)의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에이전틱 AI의 대중화를 이끌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비자가 AI를 신뢰하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기술에 대한 관심이 실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돈 맥과이어 퀄컴 총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2일(현지시간) 오전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최대 연례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차세대 AI 핵심 화두로 '에이전틱 AI'와 '사람 중심의 대규모 협력'을 제시하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여러 기기에서 작동하며 질문에 답하는 것뿐 아니라, 행동을 돕는 AI에 점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퀄컴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70%가 개인화된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틱 AI 경험은 더 이상 비전이 아니다.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젠 기술 업계가 단순히 더 강력한 AI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받아들이며 매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퀄컴은 이를 위해 반도체 성능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OEM), 글로벌 브랜드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 자체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AI 경험을 대중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맥과이어 CMO는 "소비자 관심은 첫 단계일 뿐이다. 믿음이 행동 변화의 시작"이라며 "관심을 믿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친숙함과 흥미, 신뢰, 효용성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스냅드래곤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기기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신뢰하는 브랜드 속에서 존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맥과이어 CMO는 소비자들이 제품 사양 자체보다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 그 자체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가능하게 하는 것과 사랑에 빠진다"고 발언했다.

현재 퀄컴이 운영하는 스냅드래곤 인사이더 커뮤니티는 2300만명 규모다. 퀄컴은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스냅드래곤 기반 기기와 행사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는 "커뮤니티는 믿음을 만들고, 크리에이터는 혁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생태계 파트너는 이를 실제 기기로 구현한다"며 "이들이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가능성에서 일상의 현실로 이동시키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마우이(미국)=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