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회, 과천 경마장 유치 촉구…“지역소멸 대응 성장동력으로”

가평군의회, 과천 경마장 유치 촉구…“지역소멸 대응 성장동력으로”

중첩규제 감내한 가평군 특수성 강조…정부·한국마사회에 이전 후보지 검토 요청
관광 인프라 연계한 말 산업·레저관광 거점 구상…범군민 유치 활동도 촉구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가평군의회가 정부의 과천 경마장 이전 추진과 관련해 가평군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과천 경마장의 가평군 유치를 위한 협력 촉구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한국마사회에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가평군의 지역적 특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주택공급대책에 따라 과천 경마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경기도 내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제한공모를 실시해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기존 경마장 부지의 2029년 하반기 주택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이전 비용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의를 이어가면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군의회는 경마장 유치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평군의회에서 과천 경마장 가평군 유치를 위한 협력 촉구 결의문을 낭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평군의회]

군은 북한강과 자라섬, 명지산, 연인산 등 자연환경을 비롯해 레일바이크와 호명호수 등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군의회는 경마장이 가평으로 이전할 경우 기존 관광 인프라와 말 산업을 연계해 체육시설 중심의 기능을 넘어 레저·관광을 결합한 복합 관광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군이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수변구역, 특별대책지역 등 각종 규제를 받아온 점도 이전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경마장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와 관련 산업 확대 등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기대효과는 향후 구체적인 이전 부지와 사업 규모, 교통·환경 대책, 사업성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군의회는 경마장 유치를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현안으로 규정하고 범군민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행정·재정적 역량을 활용한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와 한국마사회에는 이전 부지를 선정할 때 수도권 중첩규제로 장기간 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가평군의 여건과 지역 균형발전 측면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가평군민의 뜻을 대변해 경마장 유치 과정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과천 경마장 이전을 둘러싼 지자체 간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경우 가평군이 관광자원과 수도권 접근성, 가용 부지 및 교통 인프라 등을 어떤 방식으로 유치 전략에 담아낼지가 향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가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