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이용자 1억5500만명을 확보해 팬덤 문화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시장 조사·전략 컨설팅 기업 내셔널리서치그룹(NGR)과 함께 웹툰과 팬덤 문화 등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한국), 라인망가(일본), 웹툰(WEBTOON·미국) 등 전 세계에 제공 중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가 1억5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일 새로운 웹툰 12만화(회)가 공개되고 있으며 전 세계 이용자의 대다수인 70% 이상이 젊은 세대인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출생)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소 월 1회 이상 웹툰을 소비하는 13~49세 미국 웹툰 독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웹툰과 웹툰 기반의 팬덤 문화를 알아본 결과도 공개했다. 13~17세 이용자는 매주 연재되는 웹툰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새로운 에피소드(회차) 공개가 특별한 이벤트처럼 느껴진다'는 점과 '기다리는 동안 긴장감이 고조된다'는 점을 꼽았다.
영화, 게임, 굿즈(상품) 등 웹툰을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기려는 수요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78%는 웹툰 원작 게임을 즐기고자 하며 75%는 좋아하는 작품과 연관된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웹툰과 지식재산(IP)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며 즐기는 팬덤 문화도 확장하고 있다. 응답자의 79%는 다른 사람과 웹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며 77%는 웹툰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만화·애니메이션 팬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것처럼 웹툰 역시 젊은 독자를 중심으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생태계 확장, 지식재산(IP) 다각화 등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넘어 만화(코믹)가 강세인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만화 형태의 웹툰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현지 맞춤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 3억3847만 달러(약 5097억원)를 기록했다. 환율의 변동, 연결 제외 사업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 손실은 전년(876만 달러) 대비 약 1.8배 늘어난 1557만 달러(약 221억원)를 기록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